“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HDC현대산업개발, 뿌리부터 ‘ESG 경영’ 강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HDC현대산업개발, 뿌리부터 ‘ESG 경영’ 강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12.29 17:14
  • 수정 2022.12.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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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E) 부문, 환경 전담 조직구성·기후변화 대응 조치 이행 …친환경 기술 개발
사회(S) 부문,  안전·품질 시스템 전면 개편…CSO 선임· 시공혁신단 구성
지배구조(G) 부문, 상생 경영 실천 및 윤리·준법 경영 표방…안전보건위원회 신설  
HDC현대산업개발이 기부채납의 일환으로 리모델링한 이후 새롭게 변신한 ‘용산역사박물관’. [사진=위키리크스한국]
HDC현대산업개발이 기부채납의 일환으로 리모델링한 이후 새롭게 변신한 ‘용산역사박물관’. [사진=위키리크스한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은 전 산업군에서 주요 경영 화두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에 힘입어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영 체질 개선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활동에 입각한 ESG 경영을 확대하고자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ESG 경영 성과와 실천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한 바 있다.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회사’를 ESG 비전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동안 환경친화적 건설활동을 표방하며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 책임 있는 ESG 경영 실현 등을 진행해왔던 활동과 성과를 보고서에 담아냈다는 것이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설명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눠 구성됐다.

최근에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최근에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우선 환경(E) 부문 주요 성과는 환경 전담 조직구성 및 관리체계 구축을 포함해 에너지·온실가스 관리와 같은 기후변화 대응 조치, 친환경 기술개발 및 적용 등이다.

회사가 개발한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은 ‘태양광 루버창 기술’이다. 이 기술은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창 블레이드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결합한 것이다. 기존에 아파트에 설치된 옥상 태양관 설비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적용 비율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나아가 건축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모듈 개발부터 스마트 관리시스템, 고객편의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홈 기술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사회(S) 부문에서는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 시스템 개선을 위한 조치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킨 것이 핵심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논의와 심의를 거치는 프로세스를 적용 중이다. 지난 7월 이후부턴 안전·보건 관련 사안은 안전보건위원회 승인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하는 체계를 확립한 것.

이에 더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최고안전책임자(CSO) 선임과 시공혁신단 운영 등 안전과 품질 관련 시스템을 강화,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에 방점을 뒀다. .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과 품질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파크 고객들의 불안감을 적극 해소하고자 모든 건축물의 보증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늘린 것도 그 일환이다.

기존 아이파크 고객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특별안전 점검도 시행 중이다. 건축구조 전문 단체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준공 후 10년 이내 현장 73개 단지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시공 품질에 대한 관리 기준도 한층 강화했다. 레미콘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협력 레미콘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노력에 발맞춰 내부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현장 안전·품질 관리를 위해 CSO(안전관리 최고책임자) 조직체계를 갖추고 위험관리 프로그램 구축과 DfS(설계 안전성 검토) 도입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일날 진행한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진대회’.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지난 20일날 진행한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진대회’.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전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집중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CSO는 즉각적인 위험 요소 제거 등을 발빠른 대응을 실천하고 있다. 동시에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관리체계를 만들고 DfS를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사전 예방체계를 확립했다.

지난 8월에는 시공혁신단을 구성했다. 시공혁신단은 국내 구조 및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인 박홍근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사내외 구조,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앞으로 안전·품질 시스템과 현장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HDC SAFETY-I ACADEMY’를 운영하며 경영진, 현장 소장 및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관리자, 협력회사 대표 등 800여명이 함께하는 안전혁신경영도 펼쳐가고 있다. HDC SAFETY-I ACADEMY는 본사와 현장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운영과 임직원의 HS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 400억원 규모로 운영했던 상생 펀드 규모를 최근 82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협력사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감면금리도 상향 조정했다. 협력사가 상생 펀드를 통해 대출을 받을 때 적용했던 감면금리는 기업은행 1.68%, 우리은행 1.55%다. 이를 각각 2.04%(기존 대비 0.36%포인트 인상)와 2.10%(기존 대비 0.55%포인트 인상)로 올린 것이다. 이번 감면금리 상향 조정으로 일반 담보대출은 3%대·신용대출은 5%대 금리로 실행, 협력사의 이자 부담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는 용산의 사회적 유산이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용산역사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기부채납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4월 용산역사박물관을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로 지정, 용산구의 도심역사 거점구축 특수사업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의 역사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사박물관을 시대를 관통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이자 미래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 이뤄낸 성과는 투명한 이사회 운영 및 윤리경영 정착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주제안을 수용,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주주 권리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어 임직원 윤리 행동 지침 제정 및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과 익명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정도 경영을 실천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 영향 저감에 기여하는 동시에 공급망에서 동반성장과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윤리·준법 경영을 전면에 표방할 방침이다. 매년 ESG 경영 성과를 담아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함께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해 기업 가치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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