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커머스 힘 주는 CJ ENM, 유통 협업으로 굿즈·캐릭터 매출 시너지 올린다
IP 커머스 힘 주는 CJ ENM, 유통 협업으로 굿즈·캐릭터 매출 시너지 올린다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2.12.30 16:15
  • 수정 2022.12.30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ECD "국내 IP 사용료 약 80억 달러, 일본 481억 달러"
브랜드 사업 자회사 설립·신서유기 캐릭터 중화권 수출
CJ ENM이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IP 협력 사업 현황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출처=CJ ENM]

CJ ENM(대표 강호성)이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와 협업하고 자사 영화를 통해 패션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IP 커머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IP 사용료 수입·지급 현황은 80억 7000만 달러로 포켓몬, 마리오, 드래곤볼 등을 보유한 일본의 481억 7400만 달러와는 격차가 있는 실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10월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 토에이 애니메이션과의 IP 협력 사업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은하철도 999',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세일러문' 등을 다수의 히트작을 낸 업체다. 당시 양 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제17회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sian Contents&Film Market)에서 공동 개발 중인 IP와 함께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의 동시 제작,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계획 등을 공개했다.

CJ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는 같은 달 지식재산권(IP) 커머스 플랫폼 '워니버스(ONEiVERSE)'를 선보였다. '워니버스'의 이름은 CJ ONE의 'ONE'과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를 따와 세상의 모든 IP가 만나는 멀티버스라는 뜻에서 지어졌다. 워니버스에서는 CJ ENM을 비롯해 원스터·CGV·tvN SHOP 등 CJ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제작한 상품과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IP 상품을 워니버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CJ ENM은 KT와 자사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캐릭터IP를 활용해 'KT 신비 키즈폰'을 출시했다. [출처=CJ ENM]

유통 브랜드와의 협업 사례도 있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IP와 패션 브랜드 '하이츠'가 만나 패션·잡화 라이선스를 맺었다. 각종 시상식에서의 수상과 함께 골수팬이 많은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 콘텐츠 파워를 활용하기 위해 영화 속 장면과 디자인 오브제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은 총 18종으로 티셔츠, 볼캡 등 의류와 워치, 휴대폰 케이스, 다이어리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에서의 사업 사례도 있다. tvN의 예능 '신서유기'는 중화권에서 '신묘한' IP를 통해 패션 라이선스가 활용되고 있다. 중국 여성복 중견기업 '한두이서'에서 의류·잡화 제품 약 35종을 출시했고 대만에선 문구·팬시 팝업스토어를 통해 굿즈 판매에 나섰다. 

메신저 이모티콘에도 발을 넓혀 국내 카카오뿐만 아니라 중국의 메신저 위챗과 대만의 메신저 라인 등에도 5가지 이모티콘을 선보여 카카오 이모티콘은 인기 1위에 등극했다. 

아동용 캐릭터의 성공 사례로는 신비아파트가 있다. 신비아파트는 CJ ENM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지금까지 IP 커머스 상품만 519종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한 매출액은 누적 3000억 원 규모다. CJ ENM은 최근까지 디지털, 게임, 극장판, 오프라인 이벤트·굿즈, 특별판까지 신비아파트만의 세계관을 확장시켜 왔다.

CJ ENM 관계자는 "IP커머스는 드라마, 영화, 음악, 예능뿐만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업체 등의 콘텐츠를 적용 가능해 확대 가능한 여지가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