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께 송구...대한민국 위해 기도하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 "국민께 송구...대한민국 위해 기도하겠다"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12.30 16:19
  • 수정 2022.12.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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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연합]

신년 특별사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81세)은 30일 삼성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후 서울 논현동 사저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를 하면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자택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지난 5년 동안에 많은 분들이, 또 특히 젊은층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난해에도 우리 국민 여러분이 많이 힘드셨다. 코로나19 속에서 지난 3년간 국민 여러분, 기업하는 분들 모두 어려움을 겪었는데, 큰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부품업체 다시(DAS)를 실소유하며 횡령한 혐의와 삼성에게 소송비를 대납받은 혐의로 2020년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됐지만, 이번 신년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에 해당돼 14년의 잔여 형기와 82억원의 미납 벌금을 면제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새해를 맞이해서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다시 경제번영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그런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가 이어지자 이 전 대통령은 "지금 더 할말은 없고,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자리에는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포함한 윤한홍, 태영호, 조해진, 류성걸, 박정하 의원 등과 친이계 의원들 및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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