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도약하는 재계] 철강 이미지 벗는 포스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체질 전환
[2023 도약하는 재계] 철강 이미지 벗는 포스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체질 전환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3.01.02 17:39
  • 수정 2023.01.02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7대 핵심사업 성장전략 실행 박차"
2일 열린 2023년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최정우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포스코]
2일 열린 2023년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최정우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가 올해 '2030 성장비전' 달성을 위한 7대 핵심사업별 성장전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철강사 이미지를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으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경영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위기 속 성장기회 선점과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하면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무역성적표에서 경상수지 적자가 약 60조원에 이른 데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대로 떨어지며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 포트폴리오 변화를 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 체제로 전환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 밸류 체인 강화 ▲친환경 성장사업 확대 통한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 확보 ▲신사업 기획 기능 강화 및 벤처투자 확대 등 7대 핵심사업 성장전략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선제적인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기회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수요 저성장과 원자재값 상승 등 비용이 증가하는 데 대해 경쟁력이 열위한 설비는 효율화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구입에너지 가격 급등에는 전력 원단위 감축, 에너지 및 발전효율 향상 노력 등 에너지 비용을 개선하기로 했다.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 대해 최 회장은 "차별화된 밸류 체인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성장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호주를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점찍으며 2040년까지 현지 업체들과 함께 총 400억달러(약 50조9400억원)를 친환경 분야에 공동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생산 분야에 280억 달러, 그린 스틸 분야에 120억달러를 현지 업체들과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PosLX공장 및 리튬 염수저장시설)[사진=포스코 제공]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PosLX공장 및 리튬 염수저장시설). [출처=포스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리튬 확보에도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통해 1350만t 규모의 리튬을 확보했고,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 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인수했다.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 지분 30%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는 2025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사업에 19억2000만달러(약 2조4324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신사업 기획 기능 강화와 벤처투자 확대를 통해 신성장동력의 체계적 발굴과 육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월 서울 포스코센터에 그룹 미래 신성장사업을 위한 R&D 컨트롤타워인 '미래기술연구원'을 개원했다. ▲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분야 3개 연구소 체제로 그룹 핵심 사업의 종합 연구를 추진 중이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기본적으로 ESG 가치 제고와 조직문화 혁신이 선행되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은 안전, 환경, 탄소중립을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ESG 선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법인으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하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