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통 기상도] 화물운송업↓항공업↑…대한항공, 고객 '니즈' 겨냥에 전사적 대응
[2023 유통 기상도] 화물운송업↓항공업↑…대한항공, 고객 '니즈' 겨냥에 전사적 대응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1.03 11:29
  • 수정 2023.01.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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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고객 '니즈' 겨냥으로 '수요' 선점 강조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출처=대한항공]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출처=대한항공]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계묘년을 맞아 신년사를 통해 대한항공의 수요 선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항공업계의 정상화를 앞둔 시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대비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악조건 속에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및 수익성이 오히려 저조해지는 '수요 회복의 역설'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팬데믹 암흑기를 지나 실적 회복을 앞두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흑자 전환까지 기대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 항공사들이 올해 47억달러(약 6조원)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지난해 12월6일(현지시간) 내다봤다. 여기에 IATA는 올해 여객 수요가 2019년도의 85.5%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420억달러 적자, 2021년 1377억달러 적자, 2022년 69억달러 적자 등 이후 4년 만의 회복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일찍이 화물 운송 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실적은 준수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점유율이 40%에 달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사별 점유율에서도 대한항공은 31.8%를 보이며 아시아나항공과 외항사, 저비용항공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그동안 효자 노릇을 했던 화물 운송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둔화되고 있는 탓에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떠나간 고객을 붙잡으며 다시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다.

조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쟁력'과 '고객 니즈'를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니즈 분석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면서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시장은 회복되는데 우리의 실적과 수익성은 오히려 저조해지는 '수요 회복의 역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인체라면 항공업은 온몸에 산소를 실어 보내는 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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