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도약하는 재계] 중공업 뗀 HD현대, 기술·환경·조화 '삼박자'로 변화 꿈꾸다
[2023 도약하는 재계] 중공업 뗀 HD현대, 기술·환경·조화 '삼박자'로 변화 꿈꾸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1.03 15:32
  • 수정 2023.01.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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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계묘년 경영 키워드는 '기술·환경·조화'
권 회장 "급변하는 요소, 기술 개발 통해 겨냥"
노사관계 해복됐지만 인력 수급은 숙제로 남아
ⓒHD현대

2023년 계묘년을 맞아 HD현대는 '변화'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고객사들의 변화를 비롯해 에너지 환경 변화에도 전사적으로 대응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CI와 명칭 변경을 통해 그 시작을 알리면서, HD현대는 새 해 키워드로 '기술' '환경' '조화' 등을 꼽았다. 권오갑 회장은 "변화의 시대에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에 나섰다.

3일 HD현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변화'를 강조했다. 권 회장은 "기술의 혁신과 함께 이제는 우리가 추구하는 기술의 지향점도 보다 명확히 하고자 한다"면서 "그래야만 우리 고객과 국민들에게 기술을 담은 우리의 약속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친환경·디지털·안전 등 현 시대에서 급변하고 있는 주요 요소들을 기술 개발을 통해 초첨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 회장의 이러한 의지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HD현대의 50주년 비전 선포식과도 일맥상통한다. HD현대는 선포식에서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과제를 공개했고, '중공업' 타이틀을 떼어내며 HD현대로써의 새 출발을 알렸다. 또,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 등 세 가지 비전도 제시하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기술'을 가장 강조했던 권 회장의 강한 의지는 STX중공업 인수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디젤을 포함해 이중연료(DF), 액화천연가서(LNG),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등을 제조하는 STX중공업을 인수하여 선박용 엔진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STX중공업이 중형 그리고 HD현대 엔진사업부가 대형 엔진을 담당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에 뿌려줄 경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권 회장은 ESG경영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고객과 국민의 신뢰가 ESG경영으로부터 시작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의 진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권 회장은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한다"면서 "각 회사마다 환경전담 조직을 더 강화하고, 기업활동의 전 분야에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화'와 관련해서 권 회장은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와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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