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통 기상도] 하이트진로, 100주년 맞는 키워드는 '주도적 변화'
[2023 유통 기상도] 하이트진로, 100주년 맞는 키워드는 '주도적 변화'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3.01.04 10:44
  • 수정 2023.01.0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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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인용하며 어려운 환경 속 주도적 변화 강조
"임직원 의견 모아 지속가능경영 위해 밑그림 그려야"
박문덕 회장 [출처=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2023년 새해와 다가오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강조한 것은 주도적 변화였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신년사에서 창립 99주년을 맞아 맥주시장에서의 경쟁력과 함께 주도적 변화의 자세를 뜻하는 사자성어인 응변창신(應變創新)을 강조했다. 

박문덕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최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제반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에서 앞서나가가기 위해 소주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테라의 관심도를 다시 부양시켜 맥주 시장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박 회장은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는 뜻인 사자성어 응변창신을 인용하며 "변화에 도태되면 미래가 불확실하지만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간다면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의 100주년을 맞는 자세에 대해서도 말했다. 하이트진로가 걸어온 100년의 이력을 정리하고 향후 10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 단행과 더불어 임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미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멈추지 않는 태풍은 없고 우리는 태풍이 몰아칠 때, 다시 멎을 때를 생각하며 슬기롭게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면서 "올 한 해도 태풍을 멈추게 한 임직원들의 지혜와 탄탄함을 바탕으로 내실 있고 건전하고 세련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하이트진로는 박 회장이 언급한 지속가능한 경영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ESG위원회를 발족시키며 새로운 ESG 경영 비전인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을 빚습니다'를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어 지난 11월에는 사회공헌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CSR 리포트 2022'를 발간 △사회문제 해결 △협력사와 상생 △임직원 가치 공유 △외부 파트너십 등의 중장기 목표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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