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ed, 연내 금리 인하 없다..."대중 오해로 금융 완화되면 물가 잡기 어려워"
미 Fed, 연내 금리 인하 없다..."대중 오해로 금융 완화되면 물가 잡기 어려워"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1.05 09:32
  • 수정 2023.01.05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FOMC 의사록서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 노력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 표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인 3.75∼4.00%보다 0.50%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 [출처=연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인 3.75∼4.00%보다 0.50%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 [출처=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 인플레이션 경고를 했다. 이는 당분간 미국의 금리는 인하 없이 오히려 상승 가능성만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4(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를 공개하고, 회의 참석자들이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일부 시장에서 주장한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주장하는 것에 미리 쇄기를 박고,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경계심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당부간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1월 04일 (현지시간) 뉴욕시에서 오전 거래 중에 거래자들이 뉴욕 증권 거래소 바닥에서 일하고 있다. [출처=AFP/연합]
1월 04일 (현지시간) 뉴욕시에서 오전 거래 중에 거래자들이 뉴욕 증권 거래소 바닥에서 일하고 있다. [출처=AFP/연합]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의사록은 "참석자들이 적절한 기준금리 경로라고 평가하는 수치의 중간값은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위원회의 강한 의지를 부각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향후 경제 지표들을 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수의 참석자들은 "역사적 경험들은 조기에 통화 완화를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사록 공개에 앞서 올해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중 가장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포인트 높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의사록은 이달 31일에서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얼마나 금리를 올릴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