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경영 효율화' 전략으로 3고 시대 대응한다
롯데제과, '경영 효율화' 전략으로 3고 시대 대응한다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3.01.12 16:28
  • 수정 2023.01.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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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와 합병으로 영업소 통합·해외유통망 공유
한기평·한신평, 롯데제과 신용등급 AA(안정적) 평가
이창엽 대표 [출처=롯데제과]

롯데제과가 최근 회사채 발행, 계열사 통폐합 등 수익성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고유가를 뜻하는 '3고' 시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총 1조 6550억 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이후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는 롯데제과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기도 했다. 

회사는 아울러 중복 사업이던 빙과 부문은 지사를 20개에서 12개로, 영업소는 63개에서 33개로 통합·대형화에 나선다. 통합으로 판촉장려금을 줄이고 거래처 마진율 조정을 통해 변동비 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사와 영업소 숫자는 줄이면서도 온라인 부문은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제과 소분처를 활용해 소분 품목을 확대하고, e커머스 조직 통합을 통해 매출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빙과 물류거점센터는 작업효율과 물류비 감소 효과를 위해 16개에서 5개로 축소한다. 또 빙과, 제빵, 육가공 등 주요 사업부문의 생산인프라도 총 4곳을 줄여 고정비 절감에 나선다. 

양 사는 합병 후 건과·빙과 상품 수(SKU) 역시 기존 700여 개에서 300여 개로 대폭 줄었다. 가격에도 변동이 생겨 하반기 제품 판매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해외 수출부문 역시 성장률이 낮은 제품 카테고리는 축소하고 신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별로 다른 전략을 세운다. 롯데제과는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9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롯데푸드는 해외법인이 없었다. 롯데푸드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롯데제과의 해외 유통망을 공유하게 됐다. 몽골과 카자흐스탄에는 지난해 10월 식자재와 캔햄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고 파키스탄에는 분유 제품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생산과 물류 등 통합작업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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