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출간 해리 왕자 '호감도' 추락...영국인 41% "돈 벌려고 책 썼다"
자서전 출간 해리 왕자 '호감도' 추락...영국인 41% "돈 벌려고 책 썼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1.13 05:55
  • 수정 2023.01.13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해리 왕자 부부 [AP 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 부부 [AP 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가 자서전을 낸 뒤 영국인들의 호감도가 더 떨어졌으며 노년층에선 심지어 미성년자 성 추문 의혹이 있는 앤드루 왕자보다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10∼11일(현지시간) 성인 1천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 왕자 호감도가 24%로 지난번보다 2%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부정적 의견은 68%로 4%포인트 상승했다.

유고브는 자서전 '스페어' 출간(10일) 후 조사를 해서 관련 내용 보도가 나온 직후인 5∼6일에 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해리 왕자에 관한 의견에는 세대 차이가 커서 18∼24세에선 호감도가 39%에 달했지만 65세 이상은 9%뿐이었다.

특히 65세 이상에선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각각 69%와 73%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60%)보다도 많다.

해리 왕자가 책을 쓴 동기가 '돈'이라는 의견이 41%에 달했고 해리 왕자 주장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21%에 그쳤다.

찰스 3세 국왕 등 다른 가족이나 왕실 자체는 자서전 출간으로 그다지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3세와 형 윌리엄 왕세자는 호감과 비호감이 모두 1∼2%포인트씩 올랐다.

왕실 전반에 관한 긍정적 의견(54%)은 그대로다.

작년 9월 여왕 서거 직후와 비교하면 왕실이 영국에 좋다는 답변은 62%에서 59%로 낮아졌고, 영국에 왕실이 계속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67%에서 64%로 내려갔다.

왕실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55%에서 43%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당혹스럽다는 답변은 15%에서 21%로 늘었다.

특히 18∼24세는 당혹스럽다는 답변이 35%로 65세 이상(11%)의 3배가 넘었다.

윌리엄 왕세자가 왕이 됐을 때 잘할 것 같다는 의견은 79%에서 66%로 하락했다.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 자서전에 관해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kkang@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