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유대교 신자들 겨냥 총기난사 발생…최소 7명 사망
이스라엘서 유대교 신자들 겨냥 총기난사 발생…최소 7명 사망
  • 뉴스1팀
  • 승인 2023.01.28 15:47
  • 수정 2023.01.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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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회당서 기다리다 범행…도주하다 경찰에 사살돼
국제사회 일제히 규탄…바이든 "문명세계에 대한 공격"
총격 사건 현장 [출처=연합뉴스]

27일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에서 괴한이 신자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 날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무장 괴한이 이 날 이 날 저녁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아코브 소재 유대교 회당에서 안식일을 맞은 신자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했다.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7명이며 3명은 부상당했다. 이 중 7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괴한은 동예루살렘 거주자로 알려졌으며 차량을 타고 현장에 도달한 뒤 총기를 나사한 후 다시 차량을 통해 팔레스타인 방향으로 도주했다. 그 후 600m가량을 주행한 뒤 경찰과 마주친 그는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의 초동 수사 결과 괴한은 외부에서 예배가 끝난 후 빠져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총을 쐈다. 

코비 샤브타이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은 많은 희생자를 낸 심각하고 복잡한 테러다"면서 "공범의 존재를 배제하지 않은 채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간 하레츠 신문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듯한 성명을 내놓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마스의 예루살렘 지부 대변인은 "해당 공격은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공격과 9명의 팔레스타인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 제닌 수색 작전에 대한 자연스러운 보복"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들의 순교를 잊지 않을 것이며 시기와 장소가 적당하다면 복수할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날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 있는 제닌의 난민촌 수색 중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인 바 있다. 총격전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주민 등 10여 명이 사망했다.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총 7발의 로켓이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띄워 보복 공습에 나서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서 국가안보 장관이자 극우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는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지난 3일 동예루살렘 성지를 찾기도 했다. 그는 성지 안에서 예배와 기도를 이슬람교도에게만 허용하는 규칙을 바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총기 난사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해당 사건을 '끔찍한 테러 공격'이라고 언급한 뒤 규탄했다. 백악관 역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일이 문명 세계에 대한 공격임을 분명히 하고 이스라엘 안보를 위한 미국의 철통 같은 약속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건에 대해 '혐오스러운 공격'이라며 비판했고 프랑스와 영국 역시 이스라엘이 '끔찍한 공격'을 받았다고 규탄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음 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방문 일정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위키리스크한국=뉴스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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