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위협 대응' 美 미사일방어부대 주관 연합훈련 참가
軍, '北위협 대응' 美 미사일방어부대 주관 연합훈련 참가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1.29 10:46
  • 수정 2023.0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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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일본 등 8개국..SBX-1도 방문
미군 SBX-1 레이더 [출처=연합]

군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탄도미사일방어 작전을 총괄하는 94육군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AAMDC·94사령부) 주관한 연합연습에 참가해 북한 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을 다뤘다. 

29일 군 관계자는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군 94사령부 주관의 다국적 연합연습에 우리 군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94사령부 소속 38여단은 일본내 두 곳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장비인 엑스(X)밴드 레이더 운용을 지휘·통제한다. 35여단은 패트리엇 부대와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와 일본의 패트리엇 포대를 관할한다.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이 미 본토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남측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다량 발사하는 상황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아태 지역 8개 참가국은 가상의 섬에서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무인기 공격에 대응하는 방공작전 계획을 구상했고,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체계'(IAMD) 소프트웨어가 각 방공작전에 대한 가상 공격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구현해 효과를 입증했다.

미 측은 해상 기반 X-밴드 레이더(SBX-1)를 방문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석유 채굴선을 토대로 제작된 SBX-1은 길이 116m, 높이 85m에 무게 5만t의 갑판 위에 대형 레이더 돔을 탑재한 형태다.

탐지거리 4000㎞ 이상으로 해상에서 이동하면서 운용할 수 있어 지구 곡면에 따른 탐지 제약 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주로 하와이에 머무르지만 북한의 ICBM 발사 정황이 포착됐던 2017년 한반도와 가까운 서태평양으로 전진 배치된 적이 있다. SBX-1과 같은 주요 시설 공개는 미국이 아태 지역 동맹국들에 대공·미사일 방어력을 보여주며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담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연습 중에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태평양함대, 미사일방어청(MDA) 등이 IAMD의 개념을 설명하고 상호운용성을 강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고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북한이 지난 3월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했다. [출처=연합]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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