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로 사업확장까지…매일유업, 유제품 사업 축소 가능성은?
저출산 문제로 사업확장까지…매일유업, 유제품 사업 축소 가능성은?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3.01.30 15:43
  • 수정 2023.01.3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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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저출산에 사업 확장·사명 변경 검토
매일유업, 본업 유제품 사업 축소 여부 '관심'
ⓒ매일유업
ⓒ매일유업

최근 국내 대표 우유 기업 매일유업이 본업 외 신사업 확장에 이어 사명에서 유업을 빼는 방안도 고심 중인 가운데, 회사의 유제품 사업 축소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출산 등의 문제로 유제품 소비층이 축소되자 현 상황에 한계를 느꼈다는 분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저출산 가속화로 인해 전통적인 우유 및 분유의 소비층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지난 2016년 영유아식 국내 생산량은 6만 5815t(톤)에 달했지만 2020년 2만 8934t(톤)으로 절반 넘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매일유업은 2021년 10월 성인용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 사업부를 매일헬스뉴트리션으로 분사시켰다. 같은 해 디저트를 생산·납품하는 CK디저트사업부도 분사시켜 디저트 전문 회사 엠즈베이커스로 재설립 했다.

2021년 9월에는 귀리유인 어메이징오트, 아몬드유인 아몬드브리즈를 선보이면서 식물성 음료와 대체유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체유는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거나 비건(채식주의)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 건강을 찾는 중장년층에게 우유 대체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매일유업은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커피 전문점 폴 바셋 등 외식 사업으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이란 사명에서 '유업'을 제외시켜 유기업에 한정된 이미지를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당장 축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신규 사업의 경우 2021년 건기식을 분리해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기존 사업도 계속해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명 변경에 대해서는 "사업 다각화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사명 변경에 대해 검토한 적은 있으나 당장 '유업'을 떼는 등 사명 변경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msa09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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