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유통家] 내유외강 SPC그룹, 국내서는 '상생' 해외로는 '확장'
[WIKI 유통家] 내유외강 SPC그룹, 국내서는 '상생' 해외로는 '확장'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1.31 14:55
  • 수정 2023.01.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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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는 다지고 밖으로는 뻗어가는 SPC그룹
ⓒSPC그룹 홈페이지
ⓒSPC그룹 홈페이지

국내 식품 전문 업체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국내에서는 '상생' 전략을, 해외에서는 '확장' 전략을 택하며 '내유외강'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으로 찾아온 국내 경기 침체를 가맹점과 동반 극복을 꾀한다는 목적이다. 밖으로는 미주·유럽을 비롯한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 가맹점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9년에 시작된 자율 분쟁 조정 시스템인 '상생위원회'와 '장기 점포 상생협약 선포식'이다. 안정적인 재계약을 허용하는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실질적인 운영비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룹은 매년 약 20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상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는 ▲가맹점주의 자녀 및 아르바이트 노동자에 대한 장학금 지급 ▲광고·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 ▲장기 가맹점주 근속 포상 등이 포함된다.

또, 회사는 '동반성장위원회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협력사와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에도 힘쓰는 분위기다. 이를 통해 협력사에게는 컨설팅 및 설비를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농가와는 'ESG 행복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맞손을 잡아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0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가맹점 및 협력사와 지역사회와의 동행에 있어 회사의 ESG 경영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직접적으로는 가맹점에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타 프랜차이즈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PC그룹
ⓒSPC그룹

SPC그룹의 성과는 미국에서도 빛났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미국 프랜차이즈 타임스(Franchise Times)에서 선정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TOP 500'에서 25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파리바게뜨는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다.

최근 파리바게뜨는 미국 가맹 100호점을 돌파했다. 그룹은 올해 160점의 가맹점을 추가 계약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개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 그룹의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밸리 인근 주요 지역과 콜로라도, 메릴랜드, 미네소타, 워싱턴 등이 계획된 지역이다.

SPC그룹은 미주·유럽 진출에 안주하지 않고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도 첫걸음을 내디뎠다. 회사는 지난해 조호르바루 공장 건립에 이어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점에 1호점을 열었다. 오픈 키친 콘셉트를 적용해 빵,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회사의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동남아를 비롯한 중동까지의 할랄 시장 전반을 아우르기 위한 초석으로 보인다.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진출을 앞두고 있는 중동 국가에 공급할 주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가맹사업이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캐나다 진출과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등 올해에도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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