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튀르키예, 신규 원전 도입 논의…타당성 조사 단계 거쳐 사업 추진
한국전력이 정부의 원전 사업 확대 방침에 맞춰 해외 원전 사업 수주 활동을 본격화한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시 열린 UAE원전 3호기 가동행사에 참석하고, 30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이하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튀르키예 원전사업 참여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튀르키예 원전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와 사업 리스크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튀르키예 측은 지난해 12월 한전에 협의 과정의 첫 단계로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했고, 이에 한전은 전반적인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제안서에서는 한전 및 한국의 우수한 원전건설 역량을 소개했고, 튀르키예 원전 사업 구도‧건설공기‧현지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승일 사장은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전이 최초로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을 예로 들며, “한국의 APR1400은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으며, 최근 서방에서 건설 중인 최신 원전 중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맞추며 고객의 신뢰를 얻은 사업자는 한전밖에 없다.”며 원전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한전의 예비제안서 제출로 튀르키예에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됐으며, 향후 한전은 튀르키예와 공동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최적의 사업추진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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