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국산 노트북 침체… 삼성 '갤럭시 북3'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갤럭시 언팩] 국산 노트북 침체… 삼성 '갤럭시 북3'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3.02.02 15:40
  • 수정 2023.02.0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급 성능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사용성
매끄러운 갤럭시 기기간 연결로 생산성 향상
노트북 시장 침체·국산 노트북 고전… 성과 낼까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북3 울트라, 북3프로, 북3 프로360.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북3 울트라, 북3프로, 북3 프로360.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 신형이 베일을 벗었다. 역대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 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가 그 주인공이다. IT 기기 수요 둔화라는 악재에도 차별화된 성능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와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새로운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3가지 라인업을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확장된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고객들의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대급 성능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사용성

갤럭시 북3 울트라 그라파이트. [출처=삼성전자]
갤럭시 북3 울트라 그라파이트. [출처=삼성전자]

갤럭시 북3 시리즈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CPU·GPU·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역대 시리즈 중 최고 성능을 갖췄다는 후문이다. 먼저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졌고,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을 탑재해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mm의 얇은 두께와 1.79kg의 가벼운 무게도 갖췄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유튜브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해 360도 회전하는 40.6cm 터치 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초경량 제품으로, 특히 35.6cm 제품은 1.17kg의 무게, 두께는 11.3mm에 불과해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시리즈를 최초로 도입했다. 16:10 비율, 3K 해상도(2,880 x 1,800),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AMOLED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오디오 성능도 전작 대비 향상됐다. 새롭게 적용된 쿼드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풍부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튜디오 품질의 듀얼 마이크와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영상통화 시 더욱 생생한 통화 음질을 제공한다는 후문이다.

배터리와 충전 등 기본적인 사용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슬림한 USB-C 타입의 범용 충전기를 제공해 편리함을 더했으며,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기존 제품보다 향상된 최대 10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 매끄러운 갤럭시 기기간 연결로 생산성 향상

갤럭시 북3 프로360 그라파이트. [출처=삼성전자]
갤럭시 북3 프로360 그라파이트. [출처=삼성전자]

갤럭시 북3 시리즈는 편리하게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매끄러운 연결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3에서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만 설치되어 있는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도 있다.

또 갤럭시 북3의 윈도우 작업 표시줄에서 가장 최근에 사용한 갤럭시 스마트폰 앱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도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볼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통해 Wi-Fi에 연결하고 싶은 경우, 스마트폰에서 핫스팟을 켤 필요 없이 갤럭시 북3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핫스팟을 켜고 연결할 수 있다.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갤럭시 북3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양쪽 기기의 화면 간에 커서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글자와 이미지를 손쉽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사진이나 파일은 드래그 앤 드롭으로 편리하게 옮길 수 있다. PC용 삼성 패스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Expert RAW' 앱을 활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촬영한 대용량 원본 사진이 갤럭시 북3로 자동 전송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편리한 사진 편집이 PC에서 가능해진 것이다.

■ 노트북 시장 침체·국산 노트북 고전… 성과 낼까

갤럭시 북3 프로 14형 베이지. [출처=삼성전자]
갤럭시 북3 프로 14형 베이지. [출처=삼성전자]

앞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일상화로 급성장했던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침체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재고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의 악재도 겹쳤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작년 4분기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을 4290만대로 추산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한 수치다. 이런 침체는 올해도 지속돼 2023년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022년보다 6.9% 줄어든 1억7700만대로 예상된다.

국내 노트북 시장에선 1위 삼성전자와 2위 LG전자 양강 구도가 깨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2분기 대만 에이수스(ASUS)의 점유율은 22.7%로 16.2%에 그친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에이수스는 같은해 1분기 기업용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LG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50%대였던 국내 노트북의 시장 점유율도 2분기에 절반 밑으로 내려갔다. 외산 노트북 약진은 재택근무에 따른 온라인 수요로 삼성·LG보다 가성비가 좋은 에이수스나 레노버 노트북에 이용자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판매망도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판매망 중심인 국산 노트북을 앞질렀다.

국산 노트북이 부진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북3 시리즈'로 점유율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MS office) 패키지, 노트북 파우치,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 구매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4일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2월 22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2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2월 17일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출시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su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