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슈퍼 암소’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힌 중국...평생 100톤 우유 생산가능 젖소 3마리 복제
[월드 프리즘] ‘슈퍼 암소’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힌 중국...평생 100톤 우유 생산가능 젖소 3마리 복제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2.03 05:37
  • 수정 2023.02.03 0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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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한단 지역 축산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들 [사진 = CNN]
중국 허베이성 한단 지역 축산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들 [사진 = CNN]

중국 과학자들이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3마리의 ‘슈퍼 암소(super cows)’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이번 복제 성공이 '중국 낙농 산업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북서농업과학기술대학’의 과학자들이 사육한 송아지 3마리는 지난달 22일 음력설을 며칠 앞두고 닝샤 지역에서 태어났다고, 관영 닝샤일보가 보도했다.

복제 암소들은 우유 생산성이 풍부한 네덜란드산 홀스타인 품종에서 복제되었다. 해당 암소들은 연간 18톤, 또는 평생 100톤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이는 2021년 미국의 평균 젖소가 생산하는 우유량의 거의 1.7배에 달한다.

복제 송아지 중 첫 번째는 56.7kg라는 상대적으로 큰 무게 때문에 지난해 12월 30일 제왕절개로 태어났다고, 닝샤 자치구 우린 시의 한 관리가 국영 '테크놀로지 데일리'에 밝혔다.

'테크놀로지 데일리'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생산성이 고도로 높은 소들의 귀 세포에서 120개의 복제 배아를 생성해 대리모 암소에 주입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석 과학자인 진 야핑은 ‘슈퍼 암소’의 탄생에 대해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식 내에서' 최고 품질의 소를 보유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기존 젖소 1만 마리 중 5마리만이 평생 100톤의 우유를 생산하면서 귀중한 품종 자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우유 생산성이 높은 이러한 소들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식별되지 않기 때문에 번식이 어렵다고 진 야핑은 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젖소의 70%가 해외에서 수입된다.

“우리는 중국의 해외 젖소 의존도와 공급망 붕괴로 인한 ‘병목’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2~3년 동안 1,000마리 이상의 슈퍼 암소 집단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진 야핑은 신문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미국을 위시한 많은 국가들에서 낙농업자들은 높은 우유 생산량이나 질병 저항성 같은 바람직한 특성을 유전자 풀(gene pool)에 추가하기 위해 재래 품종과 클론을 교배시킨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동물 복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냈다.

작년에 중국의 한 동물 복제 회사는 세계 최초로 복제된 북극 늑대를 만들기도 했었다.

중국 과학자들은 2017년에도 소를 위협하는 소 결핵에 저항력이 증대된 복제 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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