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연합]](/news/photo/202302/134921_122280_1356.jpg)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유행에 불리한 환경이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금요일 기준 31주 만에 최소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일일 확진자를 발표하며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천961명 늘어 3천22만8889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6862명)보다 1901명 줄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1711명)보다 1만6750명이나 줄었다. 당시는 설날 연휴 직후 진단검사 건수 증가로 확진자가 늘었던 시기로, 이런 점을 고려해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설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유행 반등은 우려와 달리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있었음에도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대형마트에서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시식 행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들은 코로나 이후 지난해 4월 말까지 시식코너를 운영하지 못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시식 행사를 재개했지만,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진은 31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시식 코너 모습. [출처=연합]](/news/photo/202302/134921_122281_1438.jpg)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금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작년 여름 6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작년 7월1일(9514명) 이후 31주 사이 가장 적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2만3612명→1만8871명→7416명→1만9629명→2420명→1만6862명→1만4961명으로, 일평균 1만739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으로 전날(45명)보다 17명 적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1명(39.3%)이 중국발 입국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만493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천567명, 서울 2551명, 부산 1146명, 경남 1106명, 대구 856명, 경북 828명, 인천 742명, 전북 576명, 전남 557명, 충남 515명, 충북 485명, 광주 439명, 강원 419명, 대전 413명, 울산 397명, 제주 249명, 세종 111명, 검역 4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39명으로 전날(345명)보다 6명 줄었다. 전날 사망자는 30명으로 직전일(36명)보다 6명 적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3552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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