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이슈] '수출 4억불 달성' 김정수號 삼양식품 해외사업,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유통家 이슈] '수출 4억불 달성' 김정수號 삼양식품 해외사업,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2.07 11:47
  • 수정 2023.02.07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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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수출액 6년 간 384% 폭증
김 부회장, 해외 사업 집중 위해 지난해 조직 개편 단행
"올해 중동서 500억 목표, 지속적으로 새 시장 개척할 것"
ⓒ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물 들어올때 노 젓는다'는 속담에 맞아 떨어지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 K-라면이 인기를 끌자 삼양식품은 자사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해외 수출에 바짝 고삐를 쥐었다. 그 결과 회사는 올해 첫 4억불 수출 달성을 이뤄냈다. 삼양식품의 기세가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7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6,690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6년 3,593억 원 대비 무려 86% 상승한 수치다. 수출액 성장률은 더욱 가파르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6년 93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간 4,507억 원을 달성하며 384% 증가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의 수출액이 이처럼 폭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정수 부회장의 현지 맞춤형 경영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회장은 유튜버 '영국 남자'로 알려진 조쉬가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 영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자사 제품이 인기를 얻게 되자, 해외사업부에 전력을 한층 집중시켰다. 지난 2019년 일본 현지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2년 후인 2021년엔 미국과 중국에도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

현지 법인은 현지인들의 문화와 특성을 포착하고 이를 자사 제품에 녹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 중국인 입맛에 따라 불닭볶음면을 개량한 '마라불닭볶음면', 미주지역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핫소스 하네바로를 접목한 '하네바로라임불닭볶음면', 매운맛에 익숙치 않은 유럽인들을 위한 '콘불닭볶음면' 등이 대표적이다.

김 부회장은 아울러 해외사업부의 효과적인 경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통해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와 해외물류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을 8개 본부 86개 팀으로 나눴다. 

DNA 재정비를 마친 삼양식품은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에 이어 이번엔 중동을 새 먹거리로 점찍은 분위기다. 삼양식품은 최근 아부다비 유통업체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아랍에미레이트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중동에서만 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회사는 올해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역별 영업마케팅 강화,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해외사업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면서 "향후 중동아프리카, 유럽 등 주요 신시장에서 대형마켓, 편의점 등 주류 채널 입점 확대에 집중하고 중국, 미주, 아시아 등 기반을 다진 핵심 수출국에선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을 최대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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