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중간 휴식시간에 틈틈이 운동한 결과 근육질 몸매로 변신한 바디 프로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5명의 전문의 의사가 100일간 바디 프로필 도전에 나서 각양각색의 ‘몸짱’을 만들면서 환자들에게 많은 본보기를 얻고 있다. 단순히 자신의 몸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지치고 힘든 환자들에게 많은 용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바디 프로필은 한 번쯤 생각은 하지만, 마음먹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근육질 몸매를 만들어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목표다 보니 운동과 식단관리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참여한 의사들의 연령대는 40세 전후.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체중과 체질량 지수를 낮추면서 근육을 증강하는 것이었다. ‘힘쎈닥터’ 프로젝트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후 참가자들은 각자 몸 상태와 목표에 맞게 100일간에 걸쳐 몸짱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 결과, 참가한 의사들은 평균 10kg 이상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량을 늘렸다.
이광진 신경외과 전문의는 “과거에는 땀을 흘리면 발진이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어서 헬스장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운동경력이 없었다. 익숙지 않은 운동기구와 운동방법을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익히고, 하루 한 끼 철저한 식단관리를 하며 체중을 10kg 이상 감량하고 근육 만들기에 성공했다”라고 뿌듯했다.
과거 바디 프로필을 찍은 경험이 있는 참가자도 있었다.
강진우 정형외과 전문의는 “첫 시도에서는 체중을 크게 감량하는 데 그쳐 이번에는 단순한 살 빼기가 아니라 근육량 자체를 크게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퇴근 후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의 육아까지 함께하는 투혼으로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회고했다.
박기영 정형외과 전문의는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겨왔던 운동광으로 근육량은 많지만, 술을 즐겨 먹는 탓에 복부비만이 있는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음주를 줄이기 위해 동료나 지인과의 약속을 피하고 모임 자리에서도 식단을 관리하는 등의 노력으로 근육질 몸매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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