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 공식화…"인적분할 방식으로 내년 출범"
교보생명,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 공식화…"인적분할 방식으로 내년 출범"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2.08 17:35
  • 수정 2023.02.0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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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관련 안건 이사회 보고…지배구조 전환 통해 사업영역 확장 목표
인적분할 후 교보생명 자회사 편입…“DT기반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
[출처=교보생명]
[출처=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내년 지주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번째, 생보사들 가운데선 첫번째 사례가 된다.

8일 교보생명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일(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해당 안건을 올린 뒤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금융위 승인,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주사 출범 시기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계획을 꾸준히 검토해왔지만 공식적으로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주사 설립 추진 배경은 인구구조 변화 및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생보업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현 지배구조로는 각종 규제상 그룹의 장기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하는 복합 불확실성(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 환경 하에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 및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측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을 축으로 하고 있는 증권·자산운용 등을 넘어 다양한 비보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기존에는 보험사 자회사의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라 사업 다각화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주사의 자본조달을 통한 관계사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먼저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 신설 법인(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하는 인적분할 단계다.

이어 교보생명을 신설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단계로, 지주사는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고 신주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받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성공적인 금융지주 전환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DT) 기반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룹의 장기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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