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분석] 꿈비, 과거 경쟁사 태클로 매출 80% 폭락…IPO 상장 괜찮을까
[WIKI 분석] 꿈비, 과거 경쟁사 태클로 매출 80% 폭락…IPO 상장 괜찮을까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2.10 16:43
  • 수정 2023.02.10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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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비, 2016년 경쟁사 기술 복제로 매출 심각한 타격 입어
박 대표, 사건 이후 의혹 등 제기시 경쟁사부터 의심하기도
"사건 이후 경쟁력 갖추기 위해 지적재산권 확보해 출시"
ⓒ꿈비
박영건 꿈비 대표 ⓒ꿈비

유아용 매트·침대를 판매하는 '꿈비'가 오늘(9일) 코스닥 첫 상장날 '따상'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과거 꿈비는 경쟁사가 기술을 무단 복제해 판매하자 매출이 3개월 만에 최대 약 80% 가량 추락하는 등 외풍(外風)에 취약한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판매처도 온라인 비중이 99%에 달해 투자자들을 위해선 판매처 다각도 및 특허 출원으로 내실 다지기가 더욱 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예상된다.

꿈비는 지난 2016년 경 경쟁사의 기술 무단 복제로 3개월간 매출이 무려 60~80%가량 급감하는 사례를 겪었다. 단시간 안에 매출이 80%까지 떨어졌다는 건 회사의 안전성이 그만큼 불안했단 의미다. 박영건 꿈비 대표는 이같은 위기를 겪은 뒤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까지 무단 복제를 실시해 쓰라린 아픔을 경험했다. 

꿈비 입장에선 국내 시장의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다. 실제로 꿈비 측은 이번 IPO 과정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유통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앞선 사례로 비춰봤을 때 꿈비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선 무단 복제 방지 등 경쟁사들의 진입장벽을 한층 더 높이는 게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꿈비

회사 매출 비중이 온라인에 99% 치우쳐있는 구조도 리스크 우려가 있다. 꿈비는 자사몰·스마트스토어·입점몰·쿠팡 등에 입점해 자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신고 등의 이유로 온라인 판매처에서의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질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타사보다 타격이 심각하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아 경쟁률 1772대 1이란 기염을 토했다. 증거금은 무려 2조2157억 원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 첫 날 꿈비는 시초가보다 30% 높은 1만3000원을 기록하며 따상까지 성공했다. 

꿈비 측은 이같은 리스크에 대해 "당사는 해당 사건 이후 자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출시하고, 제품별 핵심 특허 보유를 실시하고 있다"며 "당사 매출 증대를 위해 신규 매출 확보 계획 등을 보유해 투자자들이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상장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판매처 다각화에 대해선 "단계별 채널 확대 계획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 진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추후 체험형 매장도 고려 중"이라면서 "향후 유아 화장품 등 신규 수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해외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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