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철학 박사' 구자열 LS그룹 회장, 2030 비전에도 철학 담았다
'고려대 철학 박사' 구자열 LS그룹 회장, 2030 비전에도 철학 담았다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2.13 15:50
  • 수정 2023.02.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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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수여식 열려
학위 수여로 경제와 문화 사업 분야의 공헌 인정 받아
학위를 받은 구자열 회장. ⓒLS그룹
학위를 받은 구자열 회장. ⓒLS그룹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자신이 졸업한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가 아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영인의 철학박사 학위 취득은 흔치 않은 것으로 구자열 의장은 경영인으로서 최고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LS그룹은 지난 10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구자열 회장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정진택 총장·이관영 대학원장·LS그룹 및 무역협회 관계자·구 회장 일가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수여식에 참석한 가운데 구자열 회장이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명예 철학박사 학위는 탁월한 기업 경영 수완과 함께 사회 전반에 걸친 공적을 인정받는 인물에 수여하는 특별한 학위다.

구자열 회장은 금융·무역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문화사업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또한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으며 학교발전과 교우회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 학위를 받았다. 

구 회장은 실제로 '경영도 철학이다'라는 말을 주변에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기업이 자신의 수익만 추구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철학을 담은 경영으로 국가경제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면서 이해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해야한다는 철학적 경영 지론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LS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18조3310억 원, 영업이익 7790억 원을 거두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 1월엔 2030년까지 매출 50조 원의 글로벌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2030' 청사진을 그리기도 했다.

LS그룹은 이와 함께 지난 6일 동남아지역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드림스쿨' 건축 사업과 미래인재 교육을 위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을 진행하며 구 회장의 경영 철학 실천에 나섰다.

학위수여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구자열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이자 국제 무역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으며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제2의 도약의 초석을 놓은 분"이라고 구 회장을 설명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기업인으로서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 받았던 상들 중 가장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며 학위가 부끄럽지않게 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리지만 특히 어려서부터 유별났던 저를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길러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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