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공포에 잠 못드는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강진 사망자 4만7천명
여진 공포에 잠 못드는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강진 사망자 4만7천명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3.02.21 05:53
  • 수정 2023.02.21 0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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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경찰이 20일(현지시간)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다친 시민을 후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경찰이 20일(현지시간)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다친 시민을 후송하고 있다.

튀르키에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두 차례 지진의 사망자가 20일(현지시간) 4만7천 명을 넘어섰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구조 작업이 대부분 이재민 지원으로 전환된 가운데 생존자 구조 소식은 이틀째 나오지 않았다.

이번 지진 최대 피해 지역 근처에선 2주 만에 또다시 규모 6.4의 여진이 발생해 일부 건물이 붕괴하고 추가 매몰자가 생겼다.

로이터, A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가 4만1천1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만689명보다 467명 증가한 결과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각각 1천414명, 4천525명으로 모두 5천939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7천95명이다.

AFAD는 튀르키예서 이번 지진으로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건물은 38만5천 채로, 여전히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튀르키예에서 구조 작업은 대부분 종료됐으나, 하타이주 10여 개 건물을 중심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의 구조 소식은 이틀 전인 지난 18일 하타이에서 3명의 가족이 구조된 것으로, 이후로는 생존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음 달 11개 피해 지역에서 20만 채에 달하는 아파트 건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규모 6이 넘는 강력한 여진이 다시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분 하타이주 안타키아 서남서쪽 16㎞, 지하 10㎞에서 6.4 규모의 여진이 일어났다.

하타이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붕괴하면서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최소 8명이 다쳤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서북부 알레포에서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건물 파편에 맞으면서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일부 건물이 붕괴했으나 매몰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곳곳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도 불통 사태를 빚었다.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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