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승부수 띄웠다…배민앱 전면에 '만화경' 배치
우아한형제들, 승부수 띄웠다…배민앱 전면에 '만화경' 배치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2.28 12:35
  • 수정 2023.02.28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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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지난 2019년 8월 웹툰 플랫폼 '만화경' 론칭
지난해 말 가입자 42만 명 돌파하며 2군 선두권 안착 성공
만화경 관계자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착한 웹툰 표방할 것"
ⓒ우아한 형제들
ⓒ우아한 형제들

배달 어플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웹툰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아한 형제들이 웹툰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용자 저변 확대와 수익모델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자사 웹툰플랫폼 '만화경'을 배민 앱 내 메인콘텐츠로 배치했다. 지난해 12월 배민 앱에 만화경 탭을 신설한 것에 이어 아예 전면에 앞세운 것이다.

만화경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9년 8월 론칭한 웹툰 플랫폼 서비스다. 우아한 형제들은 만화경 출범 초부터 '착한 웹툰' 컨셉을 바탕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일상 웹툰을 선보여 타 플랫폼과 차별성을 뒀다. 또한 만화경 연재 작가의 80%를 신진 작가로 영입하며 작품이 전체적으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만화경 론칭 당시 만화경을 단순 마케팅 요소가 아닌 독립된 사업으로 바라보고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만화경은 마케팅 부분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만화경 가입자의 70%가 1020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배민 앱 기존 주 사용층이 3040세대이기 때문이다.

우아한 형제들은 1020세대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2021년 '구름톡'·'태그톡' 기능을 추가했다. '구름톡'이란 이용자 댓글을 웹툰 장면 위로 구름이 흘러가듯 보여주는 기능이고, '태그톡'은 이용자들이 만화경 앱 안에서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게시하고 외부 채널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웹툰 무료 제공 등의 전략을 바탕으로 만화경은 작품 12개로 시작한 작은 사업에서 지난해 8월 기준 작품 수 180개, 계약 작가 수 160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또한 만화경 앱은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가입자 수 42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2022년 12월 기준)는 35만명에 달했다.

만화경은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이른바 '웹툰 삼대장'이라고 불리는 1군 네이버·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에 이은 2군인 리디·레진코믹스 라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만화경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우아한 형제들은 다양한 수익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만화경은 모든 웹툰을 무료로 제공해 별도의 수익원이 없던 상태였으나 지난해 웹툰에 요식업 간접광고를 넣는 등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있다.

만화경 측 관계자는 "음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배달하듯 웹툰으로도 행복함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라며 "만화경은 앞으로도 착한 웹툰을 표방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웹툰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rkdtks9607@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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