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에서 확신으로…김범석號 쿠팡, 드디어 날았다!
의심에서 확신으로…김범석號 쿠팡, 드디어 날았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03 10:59
  • 수정 2023.03.0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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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원 대 최대 매출 달성한 쿠팡,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국내 '이마롯쿠' 경쟁 치열 전망…'만년 흑자' 타이틀 뗄 까
국경 넘어 진출한 대만 시장, 안정 궤도에 오른다면 기대감↑
쿠팡 대구풀필먼트센터(FC) 전경 ⓒ쿠팡
쿠팡 대구풀필먼트센터(FC) 전경 ⓒ쿠팡

쿠팡이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청신호를 알리는 분위기다. 지난 2014년 로켓배송을 도입한 이후 첫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지속 가능성에 대해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이번 호실적으로 만년 적자 꼬리표를 뗄지 관심이 모인다. 여기에 해외로 뻗어나간 회사가 안정 궤도에 오를 것이란 관측까지 흘러나와 훈풍 기운이 감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창사 이래 26조 원대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5억8261만 달러로 한화 기준 27조2102억 원이다.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 손실은 1억1201만 달러(1480억9000만 원·환율1322원 기준)으로 전년 대비 92% 줄었으며, 순손실은 9204만 달러(1216억 원)로 93% 감소했다.

지난해 분기별로는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1000억 원대 흑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340만 달러(1102억5000만 원)을 달성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3억2677만 달러(7조419억 원)로 분기 기준 최초로 7조원 대를 넘었다. 4분기 순이익은 1억206만 달러(약 134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쿠팡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품질 서비스 향상 등의 방침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수년에 걸쳐 지속한 투자와 혁신의 결과다"라며 "아직 국내 유통 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며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인 만큼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낮은 가격과 좋은 서비스로 다가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의 이런 다짐은 증가한 멤버십 유로 회원 수치가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쿠팡에서 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은 181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 증가한 것이다. 또,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로 회원 수도 지난해보다 200만 명 증가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회성 고객이 아닌 충성 고객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쿠팡 대구풀필먼트센터에서 작업자의 지시에 따라 대용량 제품을 운반하고 있는 '무인 지게차'의 모습 ⓒ연합뉴스
쿠팡 대구풀필먼트센터에서 작업자의 지시에 따라 대용량 제품을 운반하고 있는 '무인 지게차'의 모습ⓒ연합뉴스

여기에 일찍이 기존 물류 센터에 혁신을 더해 '쿠세권(쿠팡 역세권)'을 다져간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무인 운반 로봇(AGV)가 적용된 국내 최대 물류 작업장인 쿠팡 대구풀필먼트센터(FC)를 외부에 공개했다. 근로자의 작업 부담을 덜뿐만 아니라,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고용 효과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 사업뿐만 아니라 쿠팡은 ▲쿠팡이츠 ▲쿠팡페이 ▲쿠팡플레이 ▲해외 사업 등 신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매출은 8113억 원(6억2802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25% 늘어났다. 김 의장은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낮은 가격, 특별한 서비스로 더 좋은 대안을 만들 것이며 고객이 '와우' 할 수 있는 새로운 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 중 최초로 '로켓직구' 서비스를 선보인 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낙관적인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쿠팡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높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아파트 형태의 주거 문화가 형성돼 있다. 아파트 문화는 배송 효율성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더해, 인터넷 사용률 대비 이커머스 시장 발달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아난드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사업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회가 될 부문들에 대한 투자를 기회 지향적이고 잘 통제된 방향으로 지속하고자 한다"며 "당사는 리테일 시장의 몇 배에 이르는 성장을 지속했고, 2023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로켓 서비스에서 더욱 폭넓은 상품군을 제공한다면 카테고리 내 및 전반에 대한 고객 참여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하며 "'쿠팡 없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고객을 위해 가장 큰 트레이드오프를 타파하고 대담한 결정을 내리며 잘 통제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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