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요충 바흐무트 사수하는 우크라, 러 공세에 일진일퇴 격전
동부요충 바흐무트 사수하는 우크라, 러 공세에 일진일퇴 격전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05 11:15
  • 수정 2023.03.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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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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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의 전황이 우크라이나군에 분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시내의 우크라이나군을 3면으로 포위해 보급로 중심으로 일진일퇴 격전을 벌이고 있다.

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내놓은 전장 상황 평가 자료에서 도시를 포위하려는 러시아군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수비군은 (최근 24시간 사이에만) 여러 차례 공격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전날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이 "기본적으로 포위됐다"라며 "아직 서쪽으로 열려 있는 길은 하나뿐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NYT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의 진위와는 별개로 바흐무트 전투 방향은 바흐무트 서쪽 시골길들을 둘러싼 격전에서 어느 쪽이 우세를 점하느냐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바흐무트 서쪽 소도시 차시우야르와 남동쪽 이바니우스케 마을로 이어지는 두 개의 도로는 바흐무트에 남아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 수천 명의 보급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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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흐무트 시내에선 버려진 주택과 건물 등을 중심으로 시가전이 한창이다. 올렉산드르 마르첸코 바흐무트 부시장은 "시내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군 덕분에 그들(러시아군)은 아직 도시를 장악하지 못했다"고 BBC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크라니아는 바흐무트의 전략적 중요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쳐 왔다. 이미 바흐무트 함락에 대비해 방어선을 구축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내주지 않기 위해 소모전을 감수해오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바흐무트가 러시아군에 완전 포위돼 무너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고 미국 일간 워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미국 우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흐무트 주변 주요 다리를 폭파한 건 우크라이나군이라며 "우크라니아군이 조심스럽게 전투를 지속하면서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퇴각하기 위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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