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현대·롯데·신세계百 경쟁 가열될 듯
비클린, 현재 50여 개 브랜드…입점 문의↑
현대백화점이 비건뷰티와 여행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사업 다각화에 한창이다. 기존에 영위하던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며, 엔데믹을 맞아 온라인 몰을 통해 여행 상품 판매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여행업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운영 중이던 더현대닷컴 플랫폼을 통해 여행 상품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여행업의 경우, 경쟁사인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뛰어든 만큼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각각 여행 알선업과 여행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롯데는 롯데온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몰에서 여행 상품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비건뷰티'로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 강화에 나선다는 목적이다. 화장품 편집숍 '비클린'은 MZ세대가 주 타겟 층이다. 최근 이들을 중심으로 동물실험 없는 비건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비클린은 지난해 총 251회 팝업 행사를 진행하며 MZ세대의 빠른 트렌드를 겨냥했다. 그 결과, 총 3곳의 비클린 매장은 1월 매출 가운데 20~30대 매출 비중을 70% 넘기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호실적에 천호·중동점 등 비클린 신규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전국 총 16개 매장 오픈을 오픈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행업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제 자체 PB 상품은 없는 상태다"라며 "현재 입점해 있는 브랜드 수는 50여 개다"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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