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인정받은 농심, '라면' 넘어 '볶음요리'로 위상 높인다
日서 인정받은 농심, '라면' 넘어 '볶음요리'로 위상 높인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08 15:50
  • 수정 2023.03.0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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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재팬이 내놓은 '코리코레' 日서 인기↑
▲철판 닭갈비 ▲제육볶음 등 라인업 확대
농심 본사 전경 ⓒ농심
농심 본사 전경 ⓒ농심

농심이 일본에 출시한 코리코레 브랜드가 높은 인기에 힘입어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특정 라면에 쏠려있던 매출 비중이 다양한 제품으로 고르게 퍼질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8일 농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9월 일본 전용 제품으로 출시한 브랜드 코리코레의 라인업을 확대한다. ▲철판 닭갈비 ▲제육볶음 등이 출시됐다. K-푸드로 꼽히는 볶음 요리를 통해 우리나라의 맛을 고스란히 전하겠다는 포부다.

앞서, 농심은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부대찌개 ▲고추장찌개 ▲김치찌개 등의 제품을 코리코레 첫 번째 라인업으로 내놨다. 출시 이후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신제품 출시에 농심 재팬은 "식사와 안주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심을 대표하는 라면 제품 중 배홍동 비빔면도 일본 상륙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회사가 여름 라면 시장을 겨냥해 출시했다.

이 같은 농심의 노력으로 일본법인 매출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3.7% 성장해 8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397억 원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

농심 재팬이 코리코레 두 번째 라인업으로 내놓은 '철판닭갈비' '제육볶음' 제품의 모습 ⓒ농심
농심 재팬이 코리코레 두 번째 라인업으로 내놓은 '철판닭갈비' '제육볶음' 제품의 모습 ⓒ농심

농심은 매출 중 80%가 라면에 의존할 만큼 매출 편향도가 높다. 특히, '신라면' 등 소수 제품에 의존도가 높아 원료값 인상, 환율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농심은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신동원 회장은 연 초에 "사업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라고 주문하며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코리코레는 일본 법인에서 자체적으로 프로모션하여 진행하는 제품이다"며 "좋은 반응을 얻어 2탄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리코레 같은 특정 제품 타입으로 편향된 매출 비중을 조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라면과 스낵을 합쳐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건 사실이다"면서 사업 다각화와 관련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이라든지 스마트팜 등 하지 않았던 사업 쪽으로 해나가는 것이 다각화로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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