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효자' 현대차, 올해 국내 최대 생산·수출 목표
'무역수지 효자' 현대차, 올해 국내 최대 생산·수출 목표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3.13 17:54
  • 수정 2023.03.1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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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국내 185만 대 생산·108만 대 수출 계획 밝혀
국내 자동차 산업 지난해 10월 이후 무역수지 1위 자리 지켜
현대차 측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 위해 단계적으로 재편"
현대차 울산 수출선적부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연합뉴스
현대차 울산 수출선적부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펜데믹 이후 올해 최대 규모의 생산과 수출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이는 현대차가 내수 뿐 아니라 수출 성장세 회복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9일 울산공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국내서 185만 대를 생산해 108만 대를 수출해내겠다는 포부를 같은 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국내 생산량과 수출을 각각 6.9%·9.9% 씩 늘렸고 이러한 증가세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내놓은 올해 수출과 생산 목표치는 지난 2020년 대비 각각 28.7%·14.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가 이러한 목표를 내놓은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꼽힌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540억6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과  386억95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자동차는 반도체·정유 등을 넘어 월간 기준 무역수지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이어 현대차는 같은 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 자동차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과 자동차 미래 생태계 고도화 방안도 함께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생산시설로 지난해 제네시스를 포함한 총 17개 차종을 142만4141대를 생산했다. 해당 생산량 중 66%인 93만5590대를 해외로 수출했고 최근에는 아이오닉5·GV60 등 전용 전기차도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산업에 2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45%인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 생산거점을 단계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동화 가속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도울 방안도 꾸준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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