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로 유명한 한국화이자.
이 회사가 지난해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작년 3조2,2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4% 성장했다. 2021년에는 1조6,93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0억 원으로 102.8% 증가했다. 순이익은 1,194억 원을 보였다.
한국화이자의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최근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백신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본사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상품매입액은 지난해 2조9,714억 원에 달했다.
작년 누적 잉여금은 4,256억 원에 달했다.
미국 본사가 유상감자나 배당 방식을 통해 한국화이자의 잉여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국화이자가 신청한 영유아(6개월~4세)용 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주0.1mg/mL)을 허가했다.
코미나티주0.1mg/mL는 앞서 허가한 '코미나티주', '코미나티주0.1mg/mL', '코미나티주0.1mg/mL(5-11세용)'와 유효성분(토지나메란)이 같다.
효능·효과는 6개월~4세에서 코로나19 예방이며, 용법‧용량은 0.2mL(3㎍)씩 3회 투여(3주 후 2회차 투여, 최소 8주 후 3회차 투여)한다.
식약처는 “코미나티주0.1mg/mL에 대한 안전성·효과성·품질 심사 결과와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효기간을 위한 장기보존시험자료를 허가 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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