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따라잡은 아우'…삼성화재, 직원 이어 CEO 연봉도 삼성생명 추월
'형님 따라잡은 아우'…삼성화재, 직원 이어 CEO 연봉도 삼성생명 추월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3.14 15:53
  • 수정 2023.03.1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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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홍원학 대표 보수,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보다↑
2년 전 직원 평균연봉 추월 이후 CEO도 화재가 앞질러
생·손보 업종 실적 영향 반영…인센티브에서 갈린 희비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왼쪽)와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 [출처=각사]
삼성생명 전영묵 대표이사(왼쪽)와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 [출처=각사]

삼성화재가 최근 급격한 성장으로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바짝 좁히고 있는 가운데 CEO를 포함한 직원 연봉에서도 삼성생명을 추월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의 연간 보수는 17억6400만원으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15억9600만원)를 앞질렀다.

직원 평균연봉은 2021년부터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을 앞서기 시작했지만 CEO 연봉까지 앞선 것은 홍원학 대표의 이력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2021년 전영묵 대표의 연간 보수 총액은 16억2100만원으로 홍원학 대표(11억9500만원)보다 4억원 이상 많았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CEO보수 체계는 임원 근속기간과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전영묵 대표는 2008년부터 삼성생명 상무로 승진하며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들을 거쳤다. 홍원학 대표는 1990년 삼성생명으로 입사해 2010년 삼성전자에서 첫 임원을 지냈고 이듬해부터 삼성생명·삼성화재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다 2021년부터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홍원학 대표의 연간 보수가 전영묵 대표보다 높아진 것은 선임 2년 만이다.

삼성화재 CEO 보수가 삼성생명보다 높아진 것은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영향이 반영된 덕분이다. 작년 양사 CEO 기본급은 홍원학 대표가 6억4100만원, 전영묵 대표는 8억7700만원으로 삼성생명이 2억원 이상 높았지만 목표 및 성과 인센티브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홍원학 대표는 상여금으로 9억4600만원(명절 상여 포함)을 수령한 반면 전영묵 대표는 6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사 보수는 기본급보다는 인센티브가 중요하다”라며 “회사 실적이나 개인 성과에 따라 연봉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양사 실적은 2021년부터 생명·손해보험 업종 간 특성이 반영되며 격차가 크게 줄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큰 폭의 개선을 이룬 반면, 생보사들은 과거 고금리 저축보험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과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으로 대부분 실적이 악화되거나 저조한 개선세를 보였다.

2022년과 2021년 삼성화재의 순이익(연결 기준)은 각각 1조2837억원, 1조1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3%, 48.52%씩 개선됐다. 반면 삼성생명의 순익은 1조7208억원, 1조5977억원(삼성전자 특별배당이익 포함)으로 전년 대비 개선세는 7.70%, 16.58%에 그쳤다.

한편 직원들의 평균 급여도 2021년에 이어 삼성화재가 ‘억대 연봉’을 유지하면서 삼성생명을 앞질렀다. 삼성화재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2020년 약 9894만원에서 2021년 1억2679만원으로 올랐고, 작년에는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2020년 1억700만원, 2021년 1억1500만원, 2022년 1억2000만원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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