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 큰 투자'로 미래 먹거리 키운다

LG, 국내 첨단산업 성장에 '54조원' 규모의 투자 결정
인공지능·바이오 분야 등이 주요 미래 산업으로 꼽혀
LG 측 "국내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될 것"

LG그룹이 미래성장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약 54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이어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국내 첨단산업 성장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최근 정부가 6대 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2차 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분야에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위한 방침을 발표한 것에 대한 호응으로 풀이된다.

LG가 집중 투자로 미래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분야는 ▲배터리·전기차 부품 및 소재사업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클린테크 등이다.

LG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와 배터리·전장 등 미래차 산업에 44조원을 투자한다. 또한 주요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AI·소프트웨어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에는 약 10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앞서 LG는 지난해 5월 고부가 생산시설 확충·인프라 구축·국내 연구개발(R&D)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약 106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LG 측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존에 발표했던 투자 계획과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라며 "다만 국내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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