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기지 재정비' NH투자증권, 실적 개선세 뚜렷...해외시장 공략 '속도'
'글로벌 전략기지 재정비' NH투자증권, 실적 개선세 뚜렷...해외시장 공략 '속도'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3.16 11:50
  • 수정 2023.03.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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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사무소 법인 승격 등 7개 해외법인...'글로벌 IB 허브' 완성
미국·중국·인도네시아법인 등 지난해 뚜렷한 실적 성장세 보여
올해 해외사업 강화 원년 삼아 동남아부터 유럽까지 광폭 행보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동남아부터 유럽까지 전세계 해외법인의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근 침체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런던 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해 동남아부터 북미, 유럽으로 이어진 '글로벌 IB 허브'를 완성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들 해외법인 중 미국법인(NH Investment & Securities America, Inc.)은 지난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어 적자였던 중국법인(북경NH투자자문유한공사)과 인도네시아법인(PT. NH Korindo Securities Indonesia)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미국법인은 지난해 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압도적 성장세를 보여줬던 2021년(순이익 99억원)에 이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중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2010년 법인이 설립된 이후 수년째 이어지던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21년 190억원이었던 적자규모를 지난해 66억원으로 대폭 줄이면서 향후 신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사인 BNC은행 및 시나르마스자산운용 등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증권 확장을 꾀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모양새다. 

NH투자증권 해외법인 현황.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해외법인 현황. [사진=NH투자증권]

다만 일부 해외법인은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휘말리면서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둘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실제 홍콩법인(NH Investment & Securities(H.K.) Ltd.)의 경우 2021년에만해도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적자로 돌아서면서 133억원의 손실을 봤다. 베트남법인(NH Securities Vietnam Co., Ltd) 또한 지난해 순수익 16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 났다.

NH투자증권은 올해를 글로벌 사업확장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의 광폭행보 배경에는 'NH농협금융그룹'이 존재한다. NH투자증권의 해외법인들이 NH농협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NH투자증권에서 갖춰 놓은 해외 네트워크망은 지주사나 계열사들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용의하게 쓰인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NH투자증권 싱가포르법인(NH ARP)에서 현재 운용 중인 'NH동남아성장기업펀드'를 들 수 있다. 

이 펀드는 NH농협금융이 동남아 현지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의 교두보 역할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조성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펀드의 출자금을 담당한 회사들이다. 그룹차원 교두보 역할로 마련된 펀드의 출자금을 담당한 계열사는 'NH투자증권'과 'NH농협캐피탈' 두 곳이었다. 이들은 1500만달러에 상당의 펀드 초기 출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각 해외법인들은 올해도 본사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IB나 해외채권 사업 등 수익성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이 안정화되면 더욱 도드라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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