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셔틀외교 재개 공감”
[한일 정상회담]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셔틀외교 재개 공감”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3.16 18:06
  • 수정 2023.03.16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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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뤄 앞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450분부터 도쿄 총리관저에서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23분간 극소수 인사만 참석하는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뒤 곧바로 확대회담을 이어갔다.

먼저 기시다 총리가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기회가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한일 정상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셔틀외교를 재개하는 데 일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 협력을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그는 이날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한 뒤 이런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께서 말씀하신 양국의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일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한국과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담하게 됐다"며 일본측 환대에도 사의를 표했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그러면서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반이 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오늘 아침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도 큰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해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 사회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회담에서 그간 정체된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 발전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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