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한화증권, 한화리츠 일반청약 흥행 실패로 140억원대 실권주 떠안아 '곤혹' 
한투·한화증권, 한화리츠 일반청약 흥행 실패로 140억원대 실권주 떠안아 '곤혹'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3.17 17:42
  • 수정 2023.03.1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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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대상 추가 청약 남았지만 시장 전망 부정적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한화리츠의 일반 공모 청약 흥행 참패로 이를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등이 170억원이 넘는 실권주를 떠안게 됐다. 아직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남았지만 SVB 파산 및 금리인상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화리츠의 일반청약 최종경쟁률은 0.53대 1로 투자 미달이 발생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경쟁률은 각각 0.45 대 1, 0.57 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의 투자 참여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이를 주관한 증권사들이 실권주를 떠안게 생겼다. 주관사들이 인수해야 할 실권주 금액은 한국투자증권 79억2000만원, 한화투자증권 61억9200만원으로 약 14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는 한화리츠 IPO 주관 및 인수 수수료인 10억10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들 증권사는 막대한 투자손실을 줄이고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전망은 좋지 않다.

SVB 파산에 이어 ECB(유럽중앙은행) 빅스텝 단행,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의 강경 발언까지 변동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리츠의 목표 배당률이 아무리 연 6% 후반대라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뛰어남기 어렵다는 평가다. 

기관투자자들 대상의 추가청약에서도 물량을 소진하지 못할 경우 주관사들은 140억원대 실권주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 이들 실권주는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대상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화리츠의 일반청약 흥행실패는 현재 얼어붙은 리츠시장에 대한 시선을 잘 보여준다"라며 "향후 삼성FN리츠, 하나글로벌리츠 등에도 이같은 영향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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