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시장 악화로 변액 축소되자 '보장성·디지털'로 활로 찾기
미래에셋생명, 시장 악화로 변액 축소되자 '보장성·디지털'로 활로 찾기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3.20 16:42
  • 수정 2023.03.2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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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변액 초회보험료 수입 90% 감소…시장 점유율도 줄어
시장악화에 변액 부진 영향…보장성·디지털 통한 활로 모색
[출처=미래에셋생명]
[출처=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주력해오던 변액보험이 시장 여건 악화로 축소되자 보장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특별계정 부채는 15조9177억원으로 전년 말(20조2386억원) 대비 약 21.35% 줄었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부채는 18조7283억원에서 18조453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생보사의 특별계정에는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이 포함된다.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면 변액보험의 규모가 크게 축소된 점이 확인된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수입은 274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2조8533억원) 대비 90%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전체 변액보험료 수입 또한 4조3719억원에서 1조5569억원까지 크게 줄었다.

변액보험은 수입보험료를 주식·펀드 등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다시 배분하는 상품으로 미래에셋생명이 두각을 보이는 분야다.

2021년 말까지만 해도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시장 초회보험료의 약 60%를 점유했다. 변액보험료 수입 규모 또한 전체 시장의 약 25%, 변액자산 규모는 대형 생보 3사(삼성·한화·교보생명)에 이은 4위(14조668억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작년 시장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가면서 변액보험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고 이는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 가입자 보호 차원에서 생보사는 시장상황이 악화될 경우 손실에 대비해 준비금을 쌓아야 하는데 이는 순익을 깎아먹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점유율은 약 28.46%(9631억원 중 2740억원), 전체 변액보험료 수입 점유율은 13.20%(11조7923억원 중 1조5569억원)까지 떨어졌다. 변액보험 자산 규모는 11조6890억원으로 전체(103조250억원)의 11.35%에 그쳤고 순이익은 전년(961억원) 대비 41.59% 감소한 561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변액보험 위축 원인으로는 증시 불안과 함께 금리인상 영향도 반영됐다. 금리인상기에는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변액보험 특성상 높은 수준의 확정금리를 원하는 수요에 따라 은행권으로의 역머니무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변동금리인 변액보험보다 확정금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생길 수 있다”라며 “코스피가 3000까지 올라가던 때도 있었지만 시장이 불안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되면서 변액보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력하던 변액보험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상품군 강화 및 디지털 부문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디지털 전문가 양성 과정(MDA)을 진행했다. 저가 공세를 통해 온라인보험 등 CM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상품 연구개발을 위해 이지테크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재무건전성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말 204.9%였던 지급여력(RBC)비율은 작년 말 179.6%로 보험업법 기준치(100%) 및 감독당국 권고치(150%)를 모두 상회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맞춰 건전성 악화에 어느 정도 대비를 해둔 상태여서 안정적인 수준의 관리가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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