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FOCUS] 신사업동력 찾는 건설사들…폐배터리 사업으로 '환경·수익' 동시에 노린다
[건설 FOCUS] 신사업동력 찾는 건설사들…폐배터리 사업으로 '환경·수익' 동시에 노린다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3.22 09:09
  • 수정 2023.03.22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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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시장 규모, 2030년 12조원, 2050년 600조원 성장 전망
SK에코플랜트, ‘CES 2023‘ 참여하며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 등 소개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 자회사 테스, 배터리 완결 순환 체계 구축
아이에스동서, 인선모터스·TMC 인수해 폐배터리 재사용 과정 완성
배터리 산업 관련 비즈니스 플랫폼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 참여
폐배터리 사업 CG. [사진=연합뉴스]
폐배터리 사업 CG. [사진=연합뉴스]

부침을 겪고 있는 주택 사업으로 인해 건설업계가 신사업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친환경적 사업을 영위하며 수익 창출까지 가능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폐배터리 사업이 매력적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폐배터리 사업에는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추출해 사용하는 리사이클링 사업이나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의 활용이 이에 해당된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에 대해 2030년 12조원, 2050년 600조원까지 성장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CES 2023‘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폐기물 솔루션 ‘웨이블‘. [사진=SK에코플랜트]
‘CES 2023‘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폐기물 솔루션 ‘웨이블‘. [사진=SK에코플랜트]

폐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회사는 SK에코플랜트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래 신기술 전시회 ‘CES 2023’에 참여해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비롯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등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을 소개하며 친환경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폐기물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개발한 디지털 솔루션 ‘웨이블’은 해당 전시회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련 회사들과의 협업이나 지분 투자도 계속 실시해왔다. 지난해 초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를 인수하고 글로벌 통신 기기 재활용 사업에 발을들였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엘리먼츠’와 총 5000만달러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몇 년 사이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에서 발생된 폐배터리를 활용한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어센드엘리먼츠는 폐배터리에서 희소 금속을 개별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환경 전문기업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된다.

테스가 준공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테스가 준공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올해 들어서는 자회사 테스를 통해 미국 네바다 주에 약 3700㎡ 규모의 IT자산처분서비스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곳에서 희소금속을 확보해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관련 사업 추진에 나선다. 테스와 함께 배터리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까지 포함한 3사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폐배터리와 스크랩 물량 확보에 주력한다.

아이에스티엠씨 전시부스. [사진=아이에스티엠씨]
아이에스티엠씨 전시부스. [사진=아이에스티엠씨]

한편, 이전부터 폐배터리 사업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폐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한 아이에스동서도 여러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이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폐자동차 해체 전문 기업 인선모터스를 인수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화성에 약 8264㎡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부지를 확보하며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올해 들어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TMC를 계약 금액 2275억원에 인수하며 폐배터리 재사용에 필요한 전 과정을 완성했고, 이달 17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해당 전시회는 배터리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올해는 아이에스동서를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기업까지 참가한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전지·배터리 사업에서 파생되는 폐배터리 사업도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 점점 규모가 커진다는 전망이 많은 만큼, 건설업계에서도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여러 기업들이 폐배터리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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