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업문화 정립' 의지…"잘못된 관행 과감한 혁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news/photo/202303/136550_124661_2625.jpg)
임종룡 신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4일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기업금융의 명가로 인정받아 온 평가를 소중한 자산으로 삼고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 후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이 새롭게 나아갈 방향으로 △신뢰받는 △빠른게 혁신하는 △경쟁력있는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임 회장은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받기 위해 탄탄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추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리스크를 조기에 진단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체계를 끊임없이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사는 혁신의 방향을 잡고, 자회사들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금융 혁신'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는 전략 중심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회사들은 모든 가치를 영업 중심으로 판단해 경쟁사보다 생산성을 높여주길 바란다"며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고 경제 곳곳에 혈맥의 기능을 해야 하는 것은 우리금융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취임 후 집중할 경영 아젠다(Agenda)로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에 대한 의지도 발표했다.
그는 "조직에 부족하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조속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우리금융그룹 제공]](/news/photo/202303/136550_124663_2746.jpg)
아울러 지주사를 자회사 경영의 응원자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지주의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지주사가 제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자회사 경영의 응원자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 것"이라며 "자회사들과 소통은 강화하되 업종의 특성을 존중해 불필요한 간섭은 지양하는 자율경영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 회장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어갈 신임 사외이사들도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윤수영·지성배 이사는 신규 선임으로 2년, 정찬형 이사는 재선임으로 1년 임기를 수행한다.
또 우리금융은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추위도 개최하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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