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LS그룹은 충남 아산시 소재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5000톤(t) 규모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오늘) 밝혔다. 토리컴은 비철금속 소재 기업 LS MnM의 출자사로 금·은·백금·팔라듐 등 유가 금속 리사이클링을 통한 국내 최대 규모 도시광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3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LS MnM은 지난해 9월 ㈜LS가 해외 컨소시엄 지분을 전량 인수해 LS그룹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와 함께 비철금속 및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LS Mn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해당 공장 준공으로 LS MnM은 향후 동제련 공정 과정서 나온 조황산니켈을 토리컴에 공급하고 토리컴은 이를 받아 결정화와 정제 작업을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을 만들어낸다. LS MnM은 조황산니켈 외의 원료 추가 확보를 통해 황산니켈 연간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까지 6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토리컴 황산니켈 공장 준공식에 참여해 "이번 황산니켈공장 준공이 LS그룹의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LS그룹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LS 명노현 부회장·LS MnM 도석구 부회장·토리컴 이원춘 사장 등이 참여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LS그룹 측은 올해 발표한 '비전 2030'에서 "자산 규모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그룹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향후 8년간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 분야와 신성장 사업 등에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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