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위상 높인 제주항공, 국내선 실적 아시아나항공 앞질렀다
LCC 위상 높인 제주항공, 국내선 실적 아시아나항공 앞질렀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4.04 17:12
  • 수정 2023.04.0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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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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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업계 대항마로 불리는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여객 수를 제쳤다. 국제선 여객 수는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을 각각 127만3029명과 166만2517명 등 총 293명5546명을 실어 날랐다.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121만2380명)과 국제선(172만9422명) 여객 수 등 전체를 비교하면 6000여 명 차이에 불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양사의 여객 실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 당시 연간 여객 실적(확정 통계 기준)에서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격차는 40만 명 이상이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수를 비교하면 더 놀랍다. 제주항공이 운영 중인 항공기는 총 37대로 아시아나항공(77대)에 비해 절반 이상 적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국내 대형 항공사는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화물 운송 사업 위주로 전환했다. 이 기간 제주항공이 국내 여객 수를 점령하며 아시아나항공을 제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의 일본, 동남아시아 등 여행객 추이도 놀랍게 성장했다. 지난해 제주항공은 727만7088명을 기록했다. 880만8599명을 기록한 대한항공에 이어 여객 실적 2위에 올랐다.

다만, 본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앤데믹 시대가 도래하며 하늘 길이 점차 열리고 있는 가운데, 몰리는 여객 수요를 제주항공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비용 부담이 높아진 현재, 팬데믹 기간 탄탄하게 다져진 제주항공의 고객층이 대형 항공사로 쉽게 돌아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취향지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들이 다르겠지만, 중간 거리 여행지들을 이용할 때는 아무래도 (제주항공) 로열티가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며 "노선 횟수도 많으니깐 편하게 원하는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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