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6번째 확진자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
원숭이두창 국내 6번째 확진자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4.08 12:16
  • 수정 2023.04.0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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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해외여행 이력 없어…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출처=연합뉴스]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출처=연합뉴스]

국내 6번째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유력시 된다.

8일 질병관리청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피부 발진이 낫지 않는다며 의료기관을 찾았다. 다른 감염병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 6일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됐다.

이후 질병청이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 7일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역학조사 및 출입국기록 확인 결과 A씨는 3개월 이내 해외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환자 5명은 모두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었으며 A씨는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A씨는 3월 말부터 피부 발진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 발현 뒤에도 수일간 지역사회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질병청은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A씨는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A씨의 성별, 연령, 지역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었으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내려졌다.

증상으로는 수포성 발진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8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첫 지역사회 감염사례다. [출처=연합뉴스]

백신 보급과 각국의 방역 노력으로 엠폭스 유행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 사례는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 엠폭스 첫 확진자는 작년 6월 22일 처음 발생했으며 위기경보 수준은 즉각 ‘주의’단계로 상향됐다. 이어 같은 해 9월 3일, 11월 15일과 22일 잇달아 환자가 발생했으나 이후 3개월 넘게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해외 상황도 안정되면서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으로 조정됐다.

올해 3월 13일에도 해외유입으로 추정되는 국내 환자가 발생했으나 위기경보 수준 하향에 따라 별도 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환자 발생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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