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의뢰’ 재력가 부인 체포…남편과 살인교사 혐의
‘강남 납치살인 의뢰’ 재력가 부인 체포…남편과 살인교사 혐의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4.08 13:37
  • 수정 2023.04.08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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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이경우 자백 토대…용인 주거지서 체포영장 집행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황 모 씨를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8분 경인 용인시 주거지에서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발부받은 황 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황 씨를 수서서로 압송해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이 이날 오전 구속한 남편 유 씨에 이어 부인 황 씨가 관여한 정황도 확인함에 따라 이번 사건은 코인투자 실패로 피해자에게 원한을 품은 40대 부부가 이경우(36·구속) 등 3인조에게 의뢰한 청부살인으로 결론 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황 씨는 남편 유 씨와 함께 주범 이경우에게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 유 씨는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고 이날 오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지난달 31일 검거된 이경우가 최근 범행을 상당 부분 자백하면서 경찰은 그의 진술과 관련 증거를 토대로 유 씨, 황 씨 부부가 납치살인을 지시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범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연지호(30)를 오는 9일 오후 검찰에 송치하고 부부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유 씨, 황 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건넨 4000만원이 납치·살인 착수금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이 돈의 성격을 밝히는 데 주력해왔다.

이경우가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남편 유 씨를 만나며 6000만원을 요구한 점도 부부가 납치살인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경우가 성공보수 명목의 돈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의심한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경찰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피해자 A씨와 부부 간 벌어진 각종 소송이 범행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자신이 투자한 P코인 시세를 황 씨가 조종했다고 의심하고 2021년 2월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황 씨를 찾아가 약 1억9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았다.

이때 A씨와 함께 황 씨를 협박했던 이경우는 검찰에 송치됐고 A씨는 혐의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불송치됐다. 이후 이경우는 유 씨 부부와 화해했지만 A씨는 유 씨 부부와 각종 소송전을 벌이며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부부 측은 이경우에게 건넨 4000만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에 불과하고, 이경우가 추가로 요구한 6000만원도 주지 않았다며 범행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를 납치·살해해달라고 의뢰할 이유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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