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박찬구號 금호석유화학, 新전략으로 도약 꾀한다
"위기를 기회로"…박찬구號 금호석유화학, 新전략으로 도약 꾀한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4.11 14:21
  • 수정 2023.04.1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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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략적 민첩성'을 통해 최근 들이닥친 유동성 감축 위기를 돌파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로 치닫자,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회사는 기존 사업을 강화하며 안정적 수익을 보장함과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회장은 11일 "불확실성이 점차 커져가는 경영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사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기간 다져온 안정적인 사업을 토대로, 통찰·기민·유연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박 회장의 의지라고 볼 수 있다.

우선,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불안정한 대내외 고비 속에서도 지난해 발표한 ▲Core ▲Base ▲Growth 사업 부문의 성장전략을 강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ore 사업에서는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으로 대표되는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 펼친다.

Base 사업은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와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사업을, Growth 사업은 추후 시장 확대를 앞둔 CNT 제품 경쟁력 확보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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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야경 ⓒ금호석유화확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등 그룹 산하 계열사도 기존 사업구조를 재확립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그룹과 합작 사업으로 발표한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를 지속 추진한다. 여기에 올해 4분기까지 6만 톤의 에폭시 수지를 증설 완료해 글로벌 메이커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친환경 기술 도입을 비롯한 MDI 20만 톤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 상반기 증설 완수와 함께 원가경쟁력을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투입시키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

금호폴리켐은 EPDM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지난해 실적 반등을 꾀했다. 지속적인 수요 증대에 대비해 회사는, 2024년까지 예정된 EPDM 7만 톤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한 고 기능성 EPDM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 변동을 반영하고 있는 지표들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시장의 수요 변동폭과 현금흐름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재검토하고 투자 및 심의도 강화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미래 먹거기 사업을 중장기 차원에서 육성 전략을 가속화한다. 대표적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 ▲고강도 합성수지 제품이 포함된다. CNT 사업부는 이차전지 소재로서의 CNT 제품에서 각각 연구개발 활동에 박차를 가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 분위기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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