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美 시카고미술관 급여담당관, 10여년간 30억원 횡령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美 시카고미술관 급여담당관, 10여년간 30억원 횡령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4.14 05:43
  • 수정 2023.04.14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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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 중 하나인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시카고 미술관 웹사이트 캡처]
시카고 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 중 하나인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시카고 미술관 웹사이트 캡처]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적 문화명소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급여 담당관이 10여년에 걸쳐 미술관 기금 30억 원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미술관에서 20여년간 급여 담당관으로 일한 마이클 모렐로(56)는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허위로 책정한 직원 급여 및 인건비 총 230만8천772달러(약 30억500만 원)를 본인 은행 계좌에 입금한 혐의로 기소된 뒤 유죄를 인정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카고를 관할하는 연방검찰 일리노이 북부지검은 모렐로가 다른 직원들의 유급휴가비·보험료 공제액·급여세·수강료 환급금 등을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

그는 특히 "범행 은폐를 위해 별도의 회계 장부를 치밀하게 작성, 문제가 생길 때마다 미술관 급여 시스템에서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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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소 시카고미술관 급여담당관이 10여년간 30억원 횡령
입력2023.04.14. 오전 5:23  수정2023.04.14. 오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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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 중 하나인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시카고 미술관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적 문화명소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급여 담당관이 10여년에 걸쳐 미술관 기금 30억 원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미술관에서 20여년간 급여 담당관으로 일한 마이클 모렐로(56)는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허위로 책정한 직원 급여 및 인건비 총 230만8천772달러(약 30억500만 원)를 본인 은행 계좌에 입금한 혐의로 기소된 뒤 유죄를 인정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연방검찰 일리노이 북부지검은 모렐로가 다른 직원들의 유급휴가비·보험료 공제액·급여세·수강료 환급금 등을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범행 은폐를 위해 별도의 회계 장부를 치밀하게 작성, 문제가 생길 때마다 미술관 급여 시스템에서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모렐로는 2020년 1월 미술관 회계관리 부책임자가 미심쩍은 급여 지불 사례에 대해 묻자 "급여 시스템 테스트를 위해 입금해본 것"이라며 거짓 진술을 하고 이후 시스템상의 보고서를 편집·수정했다.

하지만 범행은 결국 꼬리를 잡히게 됐고 그는 지난 1월 전신사기 및 은행사기 등 총 4개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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