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무력충돌 수단 군벌, 24시간 휴전 합의…총성은 계속
[수단 내전] 무력충돌 수단 군벌, 24시간 휴전 합의…총성은 계속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4.19 05:29
  • 수정 2023.04.19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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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간 무력충돌 속에 수도 하르툼의 한 건물이 부서져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간 무력충돌 속에 수도 하르툼의 한 건물이 부서져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사회의 대화 촉구를 무시한 채 나흘째 무력 분쟁을 이어온 북아프리카 수단의 양대 군벌이 부상자 후송 등을 위한 일시적인 휴전에 합의했다.

인도적 휴전 발표로 구호와 의료지원 활동이 재개되리라는 기대가 생겼지만, 예정된 휴전 개시 시간 이후에도 총성과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단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무력 분쟁 중인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측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4시간 동안의 인도적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RSF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다른 우호적인 국가들의 제안을 수용해 휴전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군의 샴스 엘 딘 카바시 장군은 알 아라비아 TV와 인터뷰에서 이날 저녁 6시부터 24시간 동안 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휴전 합의 발표는 블링컨 장관의 강력한 압박을 양측이 수용한 결과다.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앞서 수단 주재 미국 외교 차량이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부르한 장군과 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전 개시 예정 시간인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도 하르툼에서는 총성과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총성과 포성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RSF 측은 정부군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하르툼 인근 도시 옴두르만 주민들은 공습에 따른 폭음을 들었다고 전했고, 휴전 개시 예정 시간 직후 아랍권 방송의 실시간 중계 영상에서도 큰 총성이 전해졌다.

양측은 지난 16일에도 부상자 후송 등을 위한 3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휴전 중에도 계속 총성과 포격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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