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줌인] 약물치료 대신 가상 VR을 활용해 '멘탈 케어' 하는 시대 온다...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 장애 등 치료 청신호
[디지털 줌인] 약물치료 대신 가상 VR을 활용해 '멘탈 케어' 하는 시대 온다...불안증, 우울증, 스트레스 장애 등 치료 청신호
  • 유 진 기자
  • 승인 2023.05.11 05:51
  • 수정 2023.05.1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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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VR 헤드셋을 쓰고 있다. [사진=AP]
한 여성이 VR 헤드셋을 쓰고 있다. [사진=AP]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약물치료 대신 메타버스 VR을 활용해 '멘탈 케어'를 할 수는 없을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진료, 특히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비대면 상담이 증가하면서 VR 기술을 접목한 치료가 환각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VR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불안증,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섭식 장애, 공포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기술을 통해 환자들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트리거에 직면하거나 작업할 수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밀라노 신경심리학 연구소(Istituto Auxologico)의 연구원들은 VR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다른 인종의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메타버스를 강력한 도구로 만드는 것이 사람들이 공간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에서 2D 온라인 플랫폼이 아닌 가상 세계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물리적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꼈고, 이는 그들의 자기 확장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감각을 높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환각제를 사용하는 대신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환각이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뇌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알코올 사용장애를 치료하는 디지털 플랫폼 노스스타케어(North-Star Care)는 프로그램에 가입한 환자들에게 우편으로 VR 헤드셋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들은 메타버스에서 의사들과 동료 멘토들을 만나 가상 상담을 받는다. 

환자들과 멘토들은 가상 현실에서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만날 수 있다. 또한 가상 현실은 전화나 화상 회의에서 말하는 것보다 연결을 강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모의 환각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그 후에 인지적으로 유연하거나 적응력이 강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회적 혜택을 최대한 누리려면 이러한 장치에 경험을 몰입할 수 있는 그래픽과 정교한 기능이 필요할 것이다.

이에 따라 향정신성 물질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제약 회사들은 메타버스의 다음 트렌드는 환각과 같은 상태를 촉진하는 잠재적인 시뮬레이션으로 보고 있다. 

아야후아스카와 같은 향정신성 물질을 사용하는 것 보다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것이 동일하지만 통제된 방식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이탈리아 밀라노 신경심리학연구소의 설립자 주세페 리바(Giuseppe Riva)는 한 인터뷰에서 "가상 현실은 현실 세계의 공동체와 동일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지만 가상 세계를 통해 자기표현 능력을 통제하는 감각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yooj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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