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방부는 최근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했다.
29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이 핵불능화팀과 한국군 핵특성화팀은 지난 3월 20~24일 한반도에서 함께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우리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능화란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을 의미한다.
미 국방부는 핵불능화팀에 대해 '핵 및 방사능 대량살상무기 기반 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 적의 능력을 거부하고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전했다.

제20 지원사령부로 불리는 CBRNE(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Nuclear, Explosives) 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애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있다.
미군 전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핵특성화팀은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핵불능화팀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은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바 없다.
지난 27일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당일,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사실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 신설과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하는 미국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한반도 전개 등이 포함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며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에 뜻을 모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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