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렸던 호우특보가 6일 오전 5시부로 모두 해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전 6시부로 풍수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와 중대본 비상 1단계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운행이 중단됐던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정상화 수순으로 돌아가고 있다.

여객선과 항공기는 지난 4일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원~울릉, 울릉~독도 등 7개 항로와 제주항공의 이·착륙이 통제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여객선 10척과 국내선 항공기 489편(출발 248·도착 241), 국제선 항공기 23편(출발 11·도착 12)이 결항 및 지연됐다.

이번 호우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토사 유출이나 침수, 정전 피해 등이 다수 속출했다.

부산 사하구 소방도로공사 현장에선 석축과 난간이 유실되면서 1세대 5명이 일시 대피했다. 금정구 도로 옆 축대에서도 낙석이 발생했다가 응급 복구됐다.

전남에서는 강진군 국도 23호선에서 일부 토사 유출이 있었다. 고흥·강진·보성·장흥 등에선 모내기를 끝낸 논 175ha가 침수되고 밀·보리 경작지 525㏊에서는 비바람에 작물 쓰러짐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 북구 삼각동 일대 아파트 등 6개 단지 772가구에서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4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서귀포 350.5㎜, 전남 고흥 339.0㎜, 전남 장흥 335.0㎜, 전남 해남 329.0㎜, 경남 남해 304.9㎜, 광주 170.5㎜ 등이다.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중부·전북·경상 10~40㎜, 전남권 5~20㎜, 전남 남해안 5㎜ 미만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jej041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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