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진 도예전 ‘Song to the UNIVERSE’... 혜인갤러리’에서 9일부터
성석진 도예전 ‘Song to the UNIVERSE’... 혜인갤러리’에서 9일부터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5.06 16:27
  • 수정 2023.05.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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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진 도예전 ‘Song to the UNIVERSE’ / 혜인갤러리 제공

달항아리 작가 성석진 도예전(전시명 ‘Song to the UNIVERSE’)이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위치한 ‘혜인갤러리’(논현로 151길 58, B2)에서 9일부터 열린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졸업 후 동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도예전공을 졸업한 성석진은 도예공방 ‘석진’을 운영해왔다. 서울 예원학교, 서울대학 미술대학 도예과, 건국대학 예술문화대학 공예과(겸임교수), 한국전통문화대학 공예과에 출강하는 등 후학 양성과 더불어 꾸준한 작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불완전한 형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이내믹과, 작품 완성에 이르도록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들과 그 변수들을 극복하고 컨트롤하면서 만들어가는 작업에 매료되어 17년간 달항아리 작업에 정진해 왔다.

흙을 반죽해 만드는 항아리의 크기가 커질수록 형상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착안해 낸 전통방식인 업다지기법을 이용, 형상을 만들고 기본적으로 장작가마 소성을 본류로 작업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 온 전통 백자 달항아리의 명맥을 잇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변하는 시대를 살며 달항아리에 시대를 담아내고자 쉼 없는 탐구와 실험을 통해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유백색의 백자 달항아리에 안료와 질료를 더하여 한층 진화한 21세기의 달항아리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석성진의 달항아리.
성석진의 달항아리.

밤하늘의 빛나는 무수한 별들을 관찰하며 천체의 신비와 우주에로의 동경을 달항아리에 표현하고자 했던 노력은 생성과 소멸의 일생을 통해 존재하는 별들 속, 오로지 ‘달’에 머물지 않고 그 곁의 다른 별, 또 그 곁의 다른 별로 이어지는 공간의 확장성과 시간의 영속성을 담아 시공을 초월하여 마침내 작가의 이상이 집약된 ‘UNIVERSE’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영목 서울대 명예교수는 ‘성석진의 도자: 기능과 예술 사이’에서 “’달’의 유사 형태는 유지하되 그 상징과 재현의 범위를 ‘우주’로 확장했고, 백색 지향의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색감과 형상성으로, 표면의 질감과 이미지들로 도자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피력했다.

혜인미술관 관계자는 "박물관에서 만나던 우리 민족의 빛나는 유산 백자 ‘달항아리’는 이제 현생을 살며, 현 시대 작가 성석진에 의해 한층 진화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며 "전통방식을 따르되 현재하고 있는 질료를 사용해 살아서 움직이는 이 시대의 사상과 혼이 깃든 산물로서 ‘달항아리’를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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